저자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한 줄 요약
(자본주의에서) 자신을 한 조각씩 팔아야 하는 이 노동자들은 다른 여느 판매품들과 같은 상품이다
전체 요약 ▼
채사장이 주식과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두가지 책으로 <공산당 선언>과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꼽았기에 나도 읽어보려고 한다.
일러두기
- 이 책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저 <<공산당 선언(1848)>>와 엥겔스의 <<공산주의의 원칙(1914)>>를 완역하고 <<공산당 선언>>의 여러 중판본과 번역본의 서문들을 덧붙인 것이다.
들어가는 말
- 오늘날 마르크스주의가 자본주의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자본주의에 대한 올바른 문제 제기의 방법을 가르쳐 준다.
- 이 지점에서 마르크스는 ‘문제 제기’의 철학자로 다시 태어난다.
- 그는 어떤 사상가보다 현실에 대한 예리한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까지의 사회와는 전혀 다른 자본주의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 했을 뿐만 아니라, 자본의 논리로 야기되는 인간 소외의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함으로써 인간 해방의 가능성을 모색함
- 마르크스의 예언이 빗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여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철저하게 인간 해방의 문제를 사유한 철학자이기 때문
- 칼 마르크스 본인은 인간을 혐오하는 인격 파탄자였지만 그의 사유 자체는 충분히 공부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1장 공산당 선언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 부르주아: (1888년 영어판, 엥겔스 주) 사회적 생산 수단의 소유자이며 임금 노동을 착취하는 근대 자본주의 계급
- 프롤레타리아: 근대 임금 노동자, 생산 수단이 없기 때문에 살기 위해 자신의 노동력을 파는 일에 의존
- 이제까지 사회의 모든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이다. 지난 시대를 돌아볼 때 우리는 거의 어느 시기에나 사회가 여러 계층으로 완전히 구분되어 있으며, 사회적 지위들은 다양한 등급으로 차등화되어 있었음
- 그러나 우리 시대, 즉 부르주아지 시대는 이 계급 대립을 두 개의 계급으로 단순화 함(부르주아 vs 프롤레타리아)
- 아메리카 발견, 아프리카 회항, 대규모 공업의 발달로 산업 중산층의 자리를 산업 백만장자들과 전체 산업 군단의 주역, 즉 근대 부르주아지가 차지함
- 지배권을 얻은 부르주아지는 봉건적, 가부장제적, 목가적 관계들을 파괴하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 ‘현금 지불’ 이외의 어떤 끈도 남겨두지 않았다(글을 잘 쓰긴 잘쓴다..)
- 부르주아지는 개인의 존엄을 교환 가치로 용해시켰고, 문서로 확인되고 정당하게 획득된 수많은 자유들을 단 하나의 비양심적인 상업 자유로 대체함
- 부르주아지는 이제까지 존경받으며 경외의 대상이었던 모든 직업에서 그 신성한 후광을 걷어내 버렸다. 의사, 법률가, 성직자, 시인, 학자 등을 자신들에게서 돈을 받는 임금 노동자로 바꿔 놓았다.
- 이 부분에서는 공감이 간다.. 모든 직업이 그들의 소득으로 정렬되고 존엄성 따위는 뒷전으로 밀렸다. 그럼 의사든 시인이든 모두가 크게 차이가 없는 소득을 얻으면 존엄성이 살아날 것인가? 그것또한 의문이다
- 부르주아지는 가족 관계 또한 순전한 금전 관계로 전환시켰다.
- 부르주아지는 세계 시장을 착취함으로써 모든 국가의 생산과 소비를 범세계적으로 조직했고 그들의 산업의 국가적 토대를 허물어뜨렸다.
- 모든 생산 도구의 급속한 개선과 끝없이 용이해지는 통신으로 가장 미개한 국가들까지 문명으로 편입, 그들이 생산한 상품의 저렴한 가격은 망하지 않으려면 부르주아지의 생산 방식을 받아들이라고 모든 국가에게 강요, 즉 모두가 부르주아지가 되어 하나의 세계를 창조하고 있음
- 부르주아지는 농촌을 도시의 지배 아래 종속시키고, 생산 수단, 소유 및 인구의 분산을 어렵게 함
- 부르주아지는 백 년도 채 안 되는 지배 기간 동안 과거의 모든 세대가 이룩한 것보다 더 엄청나고 더 거대한 생산력을 산출했으며, 폭팔적인 인구증가를 가져옴
- 자유 경쟁이 등장하고 이에 걸맞은 사회적, 정치적 기구와 경제적 정치적 지배가 들어섰다.
- 소유와 생산 관계의 갈등은 상업 공황으로 이어지고 ‘과잉 생산’이라는 전염병이 발생
- 너무 많은 문명, 너무 많은 생활 수단, 너무 많은 산업, 너무 많은 상업이 등장, 어쩔 수 없이 생산물을 파괴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새로운 시장을 정복한다
- 부르주아지는 자신들에게 죽음을 가져올 무기와 그 무기를 들게 할 사람 ‘프롤레타리아’를 낳게 됨
- 이들은 일자리를 찾은 한에서만 생존하며 자신들의 노동이 자본을 증식시키는 한에서만 노동을 발견함
- 자신을 한 조각씩 팔아야 하는 이 노동자들은 다른 여느 판매품들과 같은 상품이며, 그래서 마찬가지로 경쟁의 모든 부침, 시장의 모든 변동에 내맡겨져 있다.
- 자본주의의 문제를 명쾌하고 사실적으로 적시하고 있는 문장이라 느껴진다
- 현대 산업은 가부장적 장인의 소규모 작업실을 산업 자본주의자들의 거대한 공장으로 바꾸었다. 공장에 밀집한 노동자들은 군대식으로 조직되고 산업 사병들로서 하사관들과 장교들로 구성된 감시 아래 놓이게 됨
- 프롤레타리아의 노동은 기계 장치의 확대와 분업으로 자립성을 상실했고 기계의 단순한 부품이 되었으며, 가장 단순하고 단조로운 손동작만을 배우게 된다. 따라서 노동자의 임금은 노동이 혐오스러울 정도로 줄어들고 생계와 종족 번식을 위해 필요한 정도로 제한된다
- 이것이 노동자들이 노동 소득만이 아니라 투자를 해서 자본을 가져야 하는 이유..
- 이 전제 정치는 그들의 목적이 영리라고 공공연하게 선포하면 할수록 더욱더 편협하고 혐오스럽고 잔인한 것이 된다
- 초기에는 노동자 개개인들이 투쟁하고, 점점 조직화 되며 생산 도구 자체와 외국 상품들을 파괴하고 기계를 부수며 몰락한 중세 노동자의 지위를 찾으려 애쓴다.
- 전태일 열사가 생각난다..
- 노동자는 빈민이 되고, 사회적 빈곤은 인구와 부가 증가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대된다.
- 사회는 이제 더 이상 부르주아지 밑에서 살아갈 수 없다
- 부르주아 계급의 실존과 지배에 가장 필수적인 근본 조건은 부가 사적 개인의 수중에 축적되고, 자본이 형성되어 증가하는 것
- 임금 노동은 오로지 노동자들 간의 경쟁에 근거함
- 결국 현대에 와서는 더 나은 노예, 즉 대기업 노예가 되기 위해 경쟁함
- 부르주아지가 생산하고 생산품을 취득하는 토대 자체가 대규모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그들의 발밑에서 허물어졋으며, 스스로 무덤을 파는 사람이 되버림.
- 그들의 몰락과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승리는 불가피하다
프롤레타리아와 공산주의자
- 공산주의자들과 프롤레타리아는 어떤 관계에 있는가?
- 공산주의자들은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이해관계와 동떨어져있지 않으며 그들을 계급으로 만들고 부르주아지 지배를 타도하며 프롤레타리아트를 통해 정치 권력을 정복하고자 한다
- 사람들은 공산주의자들에게 개인적으로 획득한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여 얻은 모든 개인적 자유, 활동과 자립성의 토대가 되는 소유를 폐지하려 한다고 비난한다.
- 그러나 산업 발전이 그것을 이미 철폐했다.
- 자본은 임금 노동을 착취하고 새로운 임금 노동을 산출하여 다시금 그것을 착취하는 조건하에서만 증식할 수 있는 소유를 산출했다.
- 자본은 공동의 산물이며 오로지 많은 구성원의 공동 활동을 통해, 결국 사회 전체 구성원들의 공동 활동을 통해서만 비로소 가동 될 수 있다.
- 그러므로 자본은 개인적인 권력이 아니라 사회적인 권력인 것이다.
- 따라서 자본이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속하는 공동 재산으로 변한다고 해서 개인의 재산이 사회의 재산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재산의 사회적 성격이 변할 뿐이다. 그것은 계급적 성격을 상실하는 것이다.
- 너희는 우리가 사적 소유를 청산하려 한다고 경악하지만 기존 사회에서 사적 소유는 구성원의 10분의 9에게는 이미 폐지되었다. 다시 말해 너희는 사회의 압도적 다수의 무소유를 필수 조건으로 전제하는 소유를 우리가 폐지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 반박시 건물주?
- 시민 사회에서 살아 있는 노동은 축적된 노동을 증식시키는 수단일 뿐이다. 공산주의 사회에서 축적된 노동은 노동자의 삶의 과정을 풍요롭게 하고 장려하는 수단일 뿐이다.
- 요건 쫌 근거가 부족한 주장 같다..
- 공산주의는 어떤 사랆에게서도 사회적 생산물을 취득할 권력을 빼앗지 않는다. 다만 그것은 이 취득을 통해 타인의 노동을 자신에게 예속시키려는 권력을 빼앗는 것이다.
- 사람들은 사적 소유의 폐지와 함께 모든 활동이 중단될 것이며 총체적인 태만이 만연할 것이라고 항변한다. 그렇다면 시민 사회는 이미 나태함으로 몰락했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사회에서 노동자들은 돈을 벌지 못하며, 돈을 버는 사람들은 일하지 않는 자(자본가)이기 때문이다.
- 이 잘못된 추론이 공산주의의 가장 큰 실패 지점이라고 봐야 할까
- 아이러니하게도 일을 하지 않는자(자본가)들은 나태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부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
- 현재의 시민 가족은 자본과 사적 영리에 근거를 두고 있다. 완벽하게 발전된 형태의 가족은 오로지 부르주아지에게만 의존한다.
- 노동자들에게는 조국이 없다. 그들이 가지고 있지도 않은 것들을 빼앗을 수는 없다. 국가간의 착취도 폐지될 것이다.
- 현실적인 문제에서 출발한 철학이지만, 이런 부분은 너무 이상적이라고 할까..
- 다음의 조치들이 공산주의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 토지 소유의 몰수와 지대를 국가 경비로 전용
- 고율의 누진세
- 상속권 폐지
- 모든 망명자와 반역자의 재산 압류
- 국가 자본과 배타적 독점권을 가진 국립 은행을 통해 국가 수중에 신용 대출금 집중
- 국가의 수중에 운송 제도의 집중
- 국영 공장의 확대와 생산 도구의 확충, 공동 게획에 따른 토지 개간과 개량
-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노동 강제, 산업 군대, 특히 농경을 위한 산업 군대 설립
- 농업 경영과 산업 경영의 결합, 도시와 농촌의 차이를 점진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노력
- 모든 아동의 무상 공공 교육. 현재 형태로 이루어지는 아동의 공장 노동 폐지. 교육과 물질 생산의 결합 등
- 자신의 계급과 계급 대립을 지녔던 낡은 시민 사회의 자리에 하나의 연합체, 즉 그 안에서는 각자의 자유로운 발전이 모두의 자유로운 발전의 조건이 되는 연합체가 들어선다.
공산주의의 원칙
- 공산주의자 동맹을 위한 강령으로, 강령을 교리 문답 형식으로 작성하였음
- 대부분 1장 내용과 비슷하나, 아래 부분은 개인적으로 흥미로워 적어보면,
- 공동 계획을 세워 전체 사회가 운영하는 산업은 모든 방면으로 소질이 개발되어 전체 생산 시스템을 개괄할 능력이 있는 인간들만을 전제한다. 기계 때문에 지금 이미 토대가 허물어진 분업은 한 사람은 농부로, 다른 사람은 제화공으로, 세번째 사람은 공장 노동자로, 네 번째 사람은 증권업자로 만들었는데, 이러한 분업은 완전히 사라진다. 교육 덕분에 젊은이들은 생산의 전체 시스템을 모두 신속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의 욕구가 또는 젊은이들 본인의 성향이 어떤 동기를 유발하느냐에 따라, 교육은 이들이 차례로 한 생산 부문에서 다른 생산 부문을 거쳐 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해준다. 따라서 교육은 현재의 분업이 각 개인에게 각인시킨 일면적인 성격을 없앨 것이다.
소회
- 자본주의의 문제점에 대해서 신랄하고 철학적이며 정확하게 비판하고 있는듯 하다.
- 하지만 공산주의의 논리는 인간 사회의 문제를 너무 간단한 문제로 상정하고 해결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 수정 자본주의처럼 공산주의도 소수의 하자 투성이 엘리트들에 의해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의 변화에 맞게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성장해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어쨌든 자본주의나 공산주의나 둘 다 최선은 아니고 차악이 그나마 자본주의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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